(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들이 막대한 손해를 본 가운데 총 숏베팅 규모는 200억달러에 육박한다고 10일 CNBC가 보도했다.

S3파트너스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숏베팅 규모는 199억5천만달러로 200억달러에 육박했다.

만약 2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숏베팅 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서는 첫 종목이 된다.

테슬라의 숏베팅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올해 18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특히 7월 들어서만 테슬라 주가가 16% 오르면서 4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S3파트너스의 아이호 두사니스위스키 이사는 "숏베팅은 항상 큰 손실의 위험을 갖고 있다"며 "지난 몇 달 간 테슬라의 주가 랠리는 이런 베팅이 특히 위험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40% 상승했고 지난 1년간 480% 넘게 올랐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 상승한다면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테슬라의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는 "테슬라가 근본적으로 고평가됐다고 생각하지만, 향후 몇 주간 주가가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숏베팅의 스퀴즈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더 큰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편입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2분기 자동차 출하 수치가 예상보다 좋았던 만큼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발표될 실적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