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 지속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원 가능성 등으로 강세론은 유지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미국에서 전망은 밝지 않다"면서 "코로나19 전염은 지속해서 높은 수준이고, 입원과 사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의 강세론자들이 아마존 등 기술기업과 백신, 연준을 붙잡고 있고, 이 요인들은 급격한 주가 하락을 막겠지만, 주가가 단기간 내 강한 상승 동력을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메디오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레일리 시장 전략 담당 대표는 "언젠가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았고, 백신이 나올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모든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현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많은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와 소형 기업들의 파산 증거 등은 경제 앞길에 놓인 도전을 냉정하게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킹스뷰 웰스 매니지먼트의 스콧 마틴 최고 투자 책임자는 "팬데믹으로 경제가 다시 둔화하면 연준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생각해 시장은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여전히 부양책에 심하게 중독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시장은 코로나19 뉴스를 대범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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