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아마존이 보안 문제로 직원들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사용을 금지한다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이후 이는 실수였다고 번복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아마존 이메일에 접속하는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앱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아마존은 금요일 이후로는 자사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하는 기기에서 틱톡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틱톡은 이런 아마존의 결정에 반발했다.

틱톡은 "우리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헌신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우리와 협의한 것도 없으며, 우리는 아마존의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틱톡 측은 "우리는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엔터테인먼트와 영감, 연결을 위해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하지만 이런 소식이 알려진 이 메일이 실수로 직원들에게 발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 틱톡과 관련해 지금은 우리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6일 틱톡을 포함한 중국산 소셜미디어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은 틱톡 퇴출을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널은 미국 은행인 웰스파고가 이번 주 초에 직원들에게 은행 소유의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전했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