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규 상장(IPO)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하면서 하반기에도 공모시장 흥행이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5개 기업이 신규 상장 예비심사를 접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 3곳, 코스닥시장에 12곳이 심사를 청구했다.

최근, 올해 공모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이 청약 흥행에 이어 상장 이후 상한가를 연이어 기록하면서 하반기 공모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신규 상장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IPO 시장에 대어급 기업이 쏟아지면서 공모시장 규모는 5조~6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최근 비대면 상황이 지속하고 있는 상태에서 IPO 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고 여러 방식으로 비대면 상황을 극복하는 다양한 방법이 늘고 있어 전망을 크게 어긋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공모 청약에 대한 인기도 여전한 모습이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공모 청약을 받았던 에이프로는 청약 경쟁률 1천582.5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상장한 신도기연은 청약 경쟁률 955대1, 위더스제약은 1천82대 1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공모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윤주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상반기 기업공개시장이 중단된 영향으로 최근 들어 IPO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의 경우 기업 실적이 나쁘게 나타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석되며 공모 참여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2차 전지, 진단키트 등 상장 기업에도 업종별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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