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 개발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13.74포인트(0.64%) 상승한 2,163.99에 거래되고 있다.

미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보다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며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신장 지역의 중국 공산당 간부에게 당사자와 직계 가족의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제한을 가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보복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2차 무역 협상은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46달러(1.13%) 하락한 40.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93달러(2.35%) 상승한 4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하락한 1,200.8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83억원, 4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3%, 0.24%씩 올랐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4%, 0.55%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기계업종은 0.54%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40%) 상승한 775.89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코로나19 확산에도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지만 데이터 자체가 신규가 아닌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글로벌 교역량 축소로 미국과 중국의 지표가 부진하면 외국인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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