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농심 미국법인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급증한 1억6천400만달러(추정치)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미국법인의 매출 증가는 신라면이 이끌었다.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에서 25% 늘어난 약 4천800만 달러 매출의 매출을 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특설 매대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과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신라면 버스를 운영하는 등 신라면 알리기에 주력한 게 주요했다.

특히, 신라면블랙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라면블랙의 상반기 매출은 1천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농심은 "미국법인 실적 호조는 미국 주류(主流)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서 비롯된다"며 "신라면이 아시안을 넘어 미국 현지인도 즐겨 찾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2분기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농심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지난 197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처음 라면을 수출했으며, 2005년 LA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라면을 포함해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육개장사발면 등 한국 인기 브랜드를 현지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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