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투자 심리 개선 속 소폭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원 하락한 1,201.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하락한 1,200.8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유지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장 초반 2,170선을 회복했다.

다만, 백신 기대감에도 환율에 강한 하방 추진력을 주지는 못하며 1,20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무역 협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미·중 긴장도 이어졌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3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1.7% 줄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돼 환율 하락 압력이 유효하다"면서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코로나19 확산세, 미·중 갈등 등이 이어지고 있어 1,200원 부근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5엔 하락한 106.8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4달러 오른 1.1309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3.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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