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15%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부터 사업 다변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구조가 취약했던 생수 사업은 공장 페트라인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28% 증가했다.
또 비대면 소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가운데 쿠팡과 CU 등으로 판매망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
음료 사업도 제품 리뉴얼 등 적극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해 수익이 개선됐다.
블랙보리는 전년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고, 지난 6월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전문점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대한 입점이 확정됐다.
'진로 토닉워터'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33%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음주 문화가 형성될 것을 고려해 전자상거래 비중을 높이고 6입, 12입 묶음으로 할인점 및 대형마트를 공략했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은 전년 대비 26% 성장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3~4년 안에 무알콜음료 시장이 2천억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본격적인 음료 성수기가 도래하는 하반기에 주력 제품의 가정용 공급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또한 블랙보리와 진로 토닉워터 광고 집행, 하이트제로0.00 전면 재출시 등 주력 제품 마케팅 강화에 힘을 쏟아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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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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