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올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마이너스(-) 11을 기록했다. 전분기(1)보다 크게 내린 결과다.

지수가 0보다 크면 태도 완화를, 0보다 작으면 태도 강화를 의미한다.

기업에 대한 대출 태도는 여신 건전성 관리 및 취약업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에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영향 등에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13과 -10을 기록했고, 가계 주택과 가계 일반도 각각 -17과 0을 나타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 45를 나타냈다. 직전 분기(42)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채무상환 능력 저하에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상환능력 저하 영향에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는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 등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신용카드회사는 대출 태도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분기 부진한 대출 실적 만회를 위해 영업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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