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 거래일 미국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확대와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따른 공급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8bp 상승한 0.864%, 10년물은 2.2bp 오른 1.41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하락한 111.9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5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2천19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내린 133.1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06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56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국고 10년 입찰과 전 거래일 미국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등 영향을 받고 있다"며 "외국인은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매수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후에는 국고 10년 입찰이 소화된 뒤 한 번 더 밀릴지 흐름을 지켜볼 것"이라며 "최근엔 소폭 반등한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 거래일 백신 이슈로 채권 금리가 소폭 상승했고, 현재 국고 10년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찰이 끝나면 오는 16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상승한 0.85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3bp 오른 1.41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금융시장은 위험 선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3.69bp 상승한 0.6455%, 2년물은 0.01bp 오른 0.1648%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오전장 내내 약보합권에서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개장 직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3조3천억원 규모로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시행한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강세 폭을 확대했다.

전 거래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54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10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1천20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49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8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2계약 늘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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