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기대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2% 이상 올랐다.

중국 증시는 경제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77% 3.48% 뛰었다.

대만 및 홍콩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것이란 기대로 2% 넘게 상승했다

.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93포인트(2.22%) 오른 22,784.74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37.82포인트(2.46%) 상승한 1,573.02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뒤 오르막을 걸었다.

미국 제약 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게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마넥스의 카나야마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와 관련한 뉴스가 투자심리를 북돋워 일본 주식은 월가 랠리를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의 하루 신규 감염자 급증세가 기업활동을 다시 멈춰 세울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발표가 사그라지게 했다고 평했다.

앞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의약품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사망률을 60% 이상 낮춘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엔테크도 올해 말까지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아직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에서 206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신규 감염자 수가 나흘째 2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17엔(0.02%) 오른 106.91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37.88포인트(1.14%) 오른 12,211.56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상승폭을 확대해 마감까지 강세를 달렸다.

지난 10일(미국시간) 미국 3대지수가 1% 안팎으로 상승했고, 이날 중국 양대지수도 장중 2~3% 오르면서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62% 줄인다고 발표했다.

다만 길리어드는 발표된 이번 내용과 관련해 추가 임상시험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거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화이자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가 신청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말까지는 10억병 이상의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증시는 오는 16일에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주시하면서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노무라증권, UBS증권 등 전문가들은 중국이 2분기 플러스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1.7%, 미디어텍이 2.1%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경제 회복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9.96포인트(1.77%) 상승한 3,443.2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8.39포인트(3.48%) 오른 2,329.40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5일 이후 최고치를, 선전종합지수는 2015년 12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8거래일 연속 쾌속 질주하다가 지난 10일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돼 하락했으나 이날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중국 관영매체가 우호적인 정부 정책 덕분에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하면서 자극받은 투자심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은 오는 16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 경제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빠르게 회복하면서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는 역성장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의 루팅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말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2.6%로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업 및 소비재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11거래일 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를 매입해 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 홍콩 =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44.71포인트(0.17%) 오른 25,772.12로, 항셍 H지수는 34.62포인트(0.33%) 상승한 10,575.8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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