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가 이어져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8bp 상승한 0.651%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오른 0.155%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 상승한 1.35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8.0bp에서 이날 49.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코로나19의 확산세보다는 긍정적인 백신 개발 상황 등에 집중해 글로벌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인을 받아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달 말에 약 3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인 치료법에 비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플로리다는 하루 사상 최대치인 1만5천300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고, 텍사스주 휴스턴 관리들은 병원의 수용 능력에 근접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한 셧다운 조치 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주 소매판매, 인플레이션, 주택시장에 관한 주요 경제지표도 앞두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들 지표보다는 노동자들의 움직임, 지출, 여행 습관을 추적하는 실시간 지표 등이 훼손되는지에 대부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벤자민 슈로더 선임 금리 전략가는 "코로나19가 국채수익률 하락,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으로 이끌 위험이 여전히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프린서플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미국에서 늘어나는 확진자 수가 이전만큼 우려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며 "사망률이 감염률만큼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 않은데, 이는 바이러스가 이전보다 더 잘 관리되고 있거나 젊은 세대에 집중돼 훨씬 덜 심각한 경제적 반응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