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신중한 낙관론 속 소폭 혼조
달러화, 신중한 낙관론 속 소폭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7.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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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경기 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낙관론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19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930엔보다 0.267엔(0.25%)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327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003달러보다 0.00268달러(0.2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41엔을 기록, 전장 120.83엔보다 0.58엔(0.4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내린 96.545를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제와 백신 기대가 이어지면서 안전피난처로 미 달러 수요는 줄었다. 완만한 위험 선호 심리 속에서 달러는 다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을 제외하고 대체로 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최악은 지나갔다는 안도 속에서 최근 위험통화를 사들이며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런 경제 전망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이 정당한지를 보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추이, 경제 지표, 미국 기업 이익 등을 주시하고 있다.

단스케은행의 라르스 스파레소 머클린 선임 외환 분석가는 "코로나19 이슈에도 전반적인 달러 약세가 이머징마켓 통화를 지지할 것"이라며 "유로-달러는 3개월 이내에 1.1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복적인 관찰의 결과인데, 시장은 이머징마켓과 미국 일부 주에서의 코로나19 관련 현재 문제에 크게 부담을 갖고 있지 않다"며 "시장은 경제 활동의 수준보다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재정과 통화 정책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인을 받아 백신 개발에 기대가 커졌다. 또 경제지표는 팬데믹 봉쇄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미국의 6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지표와 소매판매 등이 발표된다. 미국 기업 실적 시즌도 시작됐다.

ING 은행의 전략가들은 "최근 달러 하락세가 이번 주에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7~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로는 소폭 상승해 지난달 후반부터 시작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각국은 장기 예산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혀야 하며 투자자들은 앞서 제안됐던 7천500억 유로 회복 기금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특히 지켜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외환 전략가는 "유럽위원회의 회복기금이 승인되면 유로가 더 안전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럽자산을 소유해야 하는 명백한 이유가 있기 전까지는 주요 시장의 조정은 여전히 달러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는 통화 시스템의 핵심이기 때문에 달러에 돈을 넣는 것은 언제나 안전하다"며 "2010년 유럽 국가채무 위기 이후 유로는 덜 안전하게 인식됐다"고 강조했다.

유니크레딧의 분석가들은 "EU 정상회의에서 차세대 EU 계획 승인을 끌어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없으면 7월 말이나 9월 중에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큰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운드-달러는 지난주 3주 이내 최고치에서 소폭 내렸지만, 호주 달러-달러는 소폭 올랐다.

미즈호 증권의 마사후미 야마모토 수석 통화 전략가는 "다양한 경제 지표가 빠르게 나빠진 뒤 빠르게 반등했다"며 "2차 감염을 고려하면 개선세가 느려지거나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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