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계속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0.7% 상승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20달러(0.7%) 상승한 1.814.1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7%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내 하루 감염자 수가 3일 연속 6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에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다.

바이탈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코로나는 계속해서 감염자 수, 입원률 등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자치구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보복 제재를 발표한 것 역시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신기록이 계속해서 금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하강 조정이 나올 수도 있지만, 금 트렌드는 상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하락한 96.3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이날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에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0%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3%, 1.41% 상승 중이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