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월간 변화율을 보면 미국 경제가 부분적인 V자형 회복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PMI의 절대적 값은 50 근방에 머물지만, 증가율을 보면 경제활동이 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요 미국 조사에서 4월 40대 초반을 기록하던 데서 수치가 6월 50대 근방으로 반등한 것은 빠른 연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의 43.1에서 52.6으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들어섰다. 해당 지수는 지난 4월에는 11년래 최저인 41.5까지 하락한 바 있다. 서비스 PMI도 4월에 41.8에서, 5월 45.4로 반등한 뒤 6월에 57.1로 올라섰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제조업지수의 반등은 "경제가 이미 6월에 연속적으로 빠르게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고무적인 일이며 아직 너무 일러 V자형 회복, 혹은 부분적 V자형 회복으로 말하긴 이르지만, 6월 PMI는 V자형 혹은 부분적 V자형 회복과 일치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현재 부분적 V자형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분적 V자형 회복은 9월까지 올해 줄어든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회복하더라도 내년 중반까지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으로 GDP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하는 것을 말한다. 단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재유행한다거나 조기 재정 긴축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전제했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PMI가 여러 개월 동안 45나 그 수준을 밑도는 것은 모멘텀이 정체됐다는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지만, PMI가 55나 혹은 그 이상을 웃돌면 진짜 V자형 회복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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