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피스커는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SPAC 스파르탄 에너지 애퀴지션과 합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29억달러(약 3조4천800억원)로 예상되며 거래는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전기·수소 트럭업체 니콜라가 SPAC 벡토IQ와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매체는 피스커가 이번 합병으로 오는 2022년 말까지 SUV '피스커 오션'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업자 헨릭 피스커는 이번 딜이 피스커 오션을 생산해내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이며, 추가 자금 조달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파르탄 에너지 애퀴지션은 13일 장 초반 31.30% 폭등했으나 후반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 대비 8.24% 내린 16.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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