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4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하면서도, 최근의 레인지 상단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도 주요 기술 주가가 급반락했다.

투자 심리가 소폭 위축되면서 역외 시장 달러-원 환율에는 상방 압력을 가했다.

또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외교 갈등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아직 외환 시장에 강한 추진력을 줄 만한 재료는 아닌 상·하단이 막힌 박스권은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03.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90원) 대비 3.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9.00∼1,20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새로운 재료가 나온 것이 없다.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위험 회피 분위기 상 1,199원 아래로는 힘들 것 같고, 1,205원 위로 오르기도 어려울 것 같다. 1,20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을 깨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99.00~1,205.00원

◇ B은행 딜러

신장 위구르를 둘러싼 미·중의 외교, 정치적 갈등이 더욱 가시화됐다. 또 간밤 백신 뉴스에도 캘리포니아주 경제 활동 중단 등으로 롱심리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1,200원의 하단이 아직은 확실하게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달러-원 환율은 하단을 확인하고 다지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08.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재료가 워낙 없다 보니 움직임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도 변동 폭이 5원이 채 되지 않았다. 1,200원 선을 기준으로 위안화와 증시, 경제 지표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장중 1,200원 아래를 터치하더라도, 다시 바로 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0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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