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도 주요 기술 주가가 급반락했다.
투자 심리가 소폭 위축되면서 역외 시장 달러-원 환율에는 상방 압력을 가했다.
또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외교 갈등도 심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아직 외환 시장에 강한 추진력을 줄 만한 재료는 아닌 상·하단이 막힌 박스권은 이어질 전망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03.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0.90원) 대비 3.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9.00∼1,20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새로운 재료가 나온 것이 없다. 달러-원 환율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위험 회피 분위기 상 1,199원 아래로는 힘들 것 같고, 1,205원 위로 오르기도 어려울 것 같다. 1,20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을 깨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99.00~1,205.00원
◇ B은행 딜러
신장 위구르를 둘러싼 미·중의 외교, 정치적 갈등이 더욱 가시화됐다. 또 간밤 백신 뉴스에도 캘리포니아주 경제 활동 중단 등으로 롱심리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1,200원의 하단이 아직은 확실하게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달러-원 환율은 하단을 확인하고 다지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08.00원
◇ C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재료가 워낙 없다 보니 움직임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도 변동 폭이 5원이 채 되지 않았다. 1,200원 선을 기준으로 위안화와 증시, 경제 지표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장중 1,200원 아래를 터치하더라도, 다시 바로 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200.00~1,207.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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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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