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일부 대형 은행의 분기 실적에 좌우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줄파이낸셜의 퀸트 타트로 사장은 13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은행 실적과 시장 반응이 다음 상승 랠리의 핵심"이라며 "특히 JP모건의 실적이 촉매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위험과 보상 측면에서 JP모건 주식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면서 "JP모건의 실적 발표가 증시를 띄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은행의 대손충당금과 체납 등인데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경우 JP모건을 비롯한 은행주가 주가 상승세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타트로 사장은 예측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14일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골드만삭스가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는 16일, 블랙록은 17일에 각각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기업의 수익이 44% 줄면서 12년 만에 최악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2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턴 창업자도 은행주 실적이 주가 상승 랠리에 훈풍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은행주가 기로에 놓여있다"며 "기술주 상승세가 주춤할 경우 은행주가 배턴을 이어받아 증시 오름세를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톡턴 창업자는 "은행주 강세는 시장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S&P 지수가 고점에 다가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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