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기차(EV)·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 성장세는 지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6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6.2% 증가한 2만5천64대에 달했다.

전기차 수출은 1만3천51대로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역대 수출 최대치 기록도 3개월 연속 경신했다.

아이오닉EV(33.2%)과 코나EV(98.1%), 쏘울EV(128.4%), 니로EV(495.4%) 등 전 모델의 수출이 늘었다.

내수 역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 판매는 59.3% 증가한 2만1천861대로 역대 최대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신차효과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보다 86.7% 급증한 1만2천726대에 달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2025년까지 총 23종 이상의 전기·수소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차 성장과 함께 개소세 70% 인하와 노후차 교체지원 등 일부 세제 혜택의 일몰 효과 등으로 6월 자동차 내수 판매도 급증했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41.9% 늘어난 20만5천709대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와 특별 할인 및 할부 혜택 등으로 41.6% 증가한 17만5천23대 판매됐다.

쏘렌토가 1만1천59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10만875대, G80 7천905대, XM3 5천330대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 일본계 브랜드 판매가 30.7% 감소하는 등 부진했지만,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43.9% 늘어난 3만686대가 팔렸다.

6월 자동차 생산은 내수 증가에도 해외 수요 위축 등으로 10.8% 감소한 29만7천19대를 나타냈다.

주요 자동차 시장의 현지 재고물량이 소진되지 않으면서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7.4% 급감한 13만2천514대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산업은 부품 재고 부족에 따른 일부 공장의 가동중단과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감소한 162만7천534대 생산에 그쳤다.

그나마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5월 누적 생산이 최대 53.1%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21.5%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에 글로벌 생산 순위가 작년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상반기 내수판매는 7.2% 증가한 93만464대였으며 수출은 33.4% 감소한 82만6천710대였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31.8% 늘어난 9만2천970대, 수출은 14.0% 증가한 12만7천626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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