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투자 심리 위축과 미중 갈등 우려에 상승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대비 3.70원 상승한 1,20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상승한 1,204.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3~4원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200원대 초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205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레인지 상단을 뚫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에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경제가 다시 셧다운했고 코로나19 우려가 증폭했다.

또 주식 시장이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과 차익 실현에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투심 위축을 반영해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다시 7위안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증폭하는 양상이다.

미·중의 갈등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정치·외교전으로 번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화이자의 백신 개발 기대감에도 미·중 갈등, 유가 하락, 주식시장 차익 실현,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대로 다시 올라서면서 1,200원대가 지지된 채 환율이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2엔 상승한 107.3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4달러 오른 1.134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2.0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9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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