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한 뒤 횡보했다.

전일 국고채 10년물 입찰 수급 부담이 해소되고,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틱 오른 112.0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0계약 매수했고 증권사가 78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상승한 133.34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18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941계약 팔았다.

국채선물은 장ㆍ단기 구간 모두 강하게 출발했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다.

미 국채 10년물은 2.62bp 하락한 0.6193%, 2년물은 3.58bp 하락한 0.1290%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개장 30분 새 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1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주재한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국채시장이 강하게 끝나고 오늘 아시아장에서도 강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일 국고 10년 입찰이 끝나면서 수급적으로 부담이 줄면서 눌려있던 게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구간 쪽은 부동산 가격과 기준금리를 연동하겠다는 당국 입장을 감안하면 강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장기구간은 최근 좁은 박스권에 머물러 있어 무겁게 포지션을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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