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자의 80%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전에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보고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UBS가 전 세계 투자자 3천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1%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에 증시가 다시 한번 폭락할 것으로 본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남미 지역의 불안감이 가장 컸는데 응답자의 88%가 증시 후퇴를 예견했다. 반면 스위스에서는 응답자의 64%가 주가 급락을 예상했다.

응답자의 과반수는 코로나19 확산과 주가 하락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응답자의 70%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경제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이 중 25%는 충격이 상당하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86%는 재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헤쳐나가는 데 조력을 받고 싶어 했고 대다수 응답자는 주가 반등 전에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위기를 기회로 본 응답자가 7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나라틸 공동 대표는 "투자자들이 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언과 최신 정보를 얻으려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유동성과 투자의 장기성 등에 대해 투자자들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할 현금이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동시에 수혜를 본 세대로 파악됐다.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의 75% 이상이 충격을 호소했고 재정 타격을 언급한 베이비부머는 66%로 산출됐다.

밀레니얼 투자자는 투자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한 투자에 관심을 보인 베이비부머는 절반에 못 미쳤지만 밀레니얼의 69%는 지속가능한 투자를 중요시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의 69%는 자선 활동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는데 베이비부머인 경우에는 35%가 자선 사업에 흥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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