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국고채 10년 입찰이 끝나면서 시장이 부담을 덜었고, 미국 나스닥 지수가 조정을 받아 채권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9bp 하락한 0.851%, 10년물은 1.7bp 내린 1.40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상승한 112.0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1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0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3틱 오른 133.40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331계약 샀고, 증권이 2천8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나스닥이 하락한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고채 10년이 추가 강세 가능성이 있지만 옵션 매도 물량이 있어 강세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강후약을 보고 있는데 외국인의 매매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의 채권 강세와 나스닥 약세 등의 영향을 볼 수도 있고, 국내 요인으로 봐도 박스권 금리 상단이라 매수가 나쁘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7bp 하락한 0.85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4bp 내린 1.40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나스닥 하락과 코로나19발 도시 재봉쇄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62bp 하락한 0.6193%, 2년물은 3.58bp 떨어진 0.1290%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2.13%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완만하게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나스닥 약세와 전일 10년물 입찰을 마무리해 물량 부담이 덜어진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가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11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33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74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5천계약 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91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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