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도 1,200원대 중후반 레벨에서 횡보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6.70원 오른 1,20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에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1,205원대에서 등락하던 달러-원 환율은 주식과 역외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조금씩 레벨을 높였다.

코스피 지수는 2,170~2,1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다 점심무렵 2,170선 아래로 다시 낙폭을 키웠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1위안대로 레벨을 소폭 높였다.

이날 오전 중국의 6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0.5% 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1,205원 위에서는 네고 물량도 나왔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달러-원 레벨을 낮출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간밤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통화와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서 달러-원도 비드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표는 나름 견조하게 나왔다"며 "장 초반 유가가 하락하며 다소 불안심리를 자극했지만, 새로 추가된 악재는 없는 상황이라 추가 급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2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1엔 하락한 107.16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9달러 내린 1.134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6.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16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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