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활용하는 대표적인 주식 중개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계기로 거래량을 크게 키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데이터를 추적하는 로빈트랙은 지난 일주일 사이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 10개를 소개했다. 로빈트랙은 로빈후드 사용자가 특정 주식을 얼마나 오랜 시간 소유하는지를 추적하는 플랫폼이다.

로빈트랙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사이 투자자 보유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종목은 테슬라로, 1주일 사이 8만730계좌가 늘어 총 45만368계좌가 해당 종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에 대한 로빈후드 계좌 숫자는 한 주간 22% 늘어난 셈인데, 같은 기간 주가도 22% 이상 뛰었다.

이에 대해 로빈트랙은 "'랠리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두려움'(FOMO)에 가득 찬 로빈후드 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어서 니오의 주식도 로빈후드 투자자가 최근 크게 사들인 종목이었다. 니오를 보유한 로빈후드 계좌는 한 주간 6만8천8개가 늘어나며 32%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종목은 같은 기간 27%정도올랐는데, 이 역시 로빈후드 투자자가 FOMO에 따라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해석됐다.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종목은 스파르탄 에너지로, 전기차 피스커 인수 추진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에브리(Everi), 마이크로소프트, 노바백스, 월마트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 대부분도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자의 FOMO가 매수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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