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11%) 하락한 2,183.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도 기술주 종목이 급락한 영향으로 개장초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의 6월 수출입이 시장의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혼재했다.

하지만 장중 매도세를 확대하던 외국인이 매도폭을 줄이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6월 수출이 전년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혀 외국인 매도세 완화에 한 몫했다. 중국 수출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4.3% 감소였다.

6월 수입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수입 증가폭이 수출을 넘어서면서 무역 흑자는 464억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593억달러에 못 미쳤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4달러(1.35%) 하락한 39.5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상승한 1,205.7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1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16억원, 3천8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5%, 0.68%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12%, 3.37%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3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2.0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China H선물인버스(H)가 2.1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과 TIGER S&P글로벌헬스케어(합성)도 2.08%, 1.93%씩 올랐다.

뒤를 이어 TIGER 200 IT레버리지와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각각 1.39%, 1.32%씩 강세를 보였다.

반면, KODEX China H 레버리지(H)는 3.7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과 KBSTAR 중국MSCI China선물(H)는 3.50%, 3.43%씩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포인트(0.36%) 하락한 778.3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그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 위주로 매물이 나오며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장 후반 중국 수출입 동향과 외국인 매도 축소 등으로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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