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정부는 14일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의 세부과제 28개 중에서 경제활력 제고 등에 파급력이 큰 사업을 선별해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했다.

10대 대표과제에는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이 포함됐다.

▲데이터 댐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고 5G 전국망을 통한 전 산업의 5G·AI 융합 확산이 '데이터 댐'의 목표다.

구체적으로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을 30개로 확대하고 공공 데이터 14만2천개 신속 개방, AI 학습용 데이터 1천300종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18조1천억원으로 일자리 38만9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능형(AI) 정부

지능형 정부는 5G와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에게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미리 알려주고 신속히 처리해주는 '똑똑한 정부'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모바일 신분증에 기반한 민원 처리, 복지급여 중복 수급 관리·부동산 거래·온라인 투표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전 정부청사 5G 국가망 구축, 공공정보시스템을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이전·전환 등이 이 사업의 골자다.

투자액은 9조7천억원으로 일자리 9만1천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의료 인프라

정부는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의료진·환자를 보호하고 환자의 의료 편의 제고를 위해 디지털 기반 스마트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과 의료기관 간 협진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18곳 구축, 호흡기·발열 증상을 사전 확인·조치하고 내원시 안전진료가 가능한 호흡기전담 클리직 1천개소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 2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천개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그린 스마트 스쿨

안전·쾌적한 녹색환경과 온·오프 융합 학습공간 구현을 위해 전국 초중고에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하고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노후학교 대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친환경 단열재 보강 공사, 초중고 전체교실(38만실) 와이파이 100% 구축 등이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에 포함된다.

정부는 이 사업에 15조3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2만4천개를 만들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공간과 사물의 쌍둥이(트윈)를 구현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현실 분석과 예측을 하는 개념이다.

주요 지역의 높이값을 표현한 수치표고모형 구축과 고해상도 영상지도 작성, 국도·4차로 이상 지방도 정밀도로지도 구축, 스마트항만·스마트시티 구축 등이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 사업에는 1조8천억원이 투입되며 창출 기대 일자리는 1만6천개다.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정부는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핵심기반 시설을 디지털하고 재난 예방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주요 간선도로에 차세대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모든 철로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투자액은 오는 2025년까지 14조8천억원(국비 10조원)이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14만3천개를 창출될 전망이다.

▲스마트 그린 산단

이는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효율ㆍ저(低) 오염이라는 녹색 가치도 결합한다는 내용이다.

제조 공정 테스트를 위한 시뮬레이션센터와 인공지능ㆍ드론 기반 유해화학물질 유ㆍ누출 원격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4조원(국비 3조2천억원)을 투자한다. 일자리는 3만3천개 생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 리모델링

정부는 민간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공공건축물이 선도적으로 태양광 설치, 친환경 단열재 교체에 나설 계획이다.

15년 이상 공공임대주택(22만5천호), 어린이집ㆍ보건소ㆍ의료기관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 고성능 단열재 교체 작업에 들어간다.

올해부터 5년간 5조4천억원이 소요된다. 예상 일자리 창출 개수는 12만4천개다.

▲그린 에너지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풍력의 경우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입지발굴을 위해 최대 13개 권역에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또 생산부터 활용까지 모든 주기 수소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고, 수소 도시도 2025년까지 6개 조성한다.

2025년까지 투자액은 9조2천억원이다. 창출될 일자리는 3만8천개다.

▲친환경 모빌리티

정부는 온실가스ㆍ미세먼지 감축, 글로벌 미래차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이동수단에서도 친환경 전환을 가속한다.

5년간 20조3천억원을 들여 전기차는 113만대, 수소차는 20만대로 보급을 대거 늘린다. 이 과정에서 노후차량은 폐차하고, 노후선박에는 친환경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일자리는 15만1천개 만들어질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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