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이체방크는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줄리아나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재정부양책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한국의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7% 늘어 지난 1월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5월 설비투자 지수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3.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면서 이는 소비자 및 기업의 심리가 모두 개선됐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6월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일평균 47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사람들의 이동과 관련된 지표를 봤을 때 경제활동을 멈추지는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6월 소매판매의 지속적 회복에 좋은 징조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판매도 이를 견인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감소세도 6월에 둔화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6월 수출은 10.9% 감소했다.

지난 5월 23% 넘게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무역정책 관련 충격이 없다면 내수와 마찬가지로 해외 수요도 2분기 초에 저점을 찍고 3분기에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책적 측면에서는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추경과 집값 상승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