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판 스타벅스'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회계 부정 스캔들로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루이싱 커피가 창업자 회장을 결국 밀어내고 그 자리에 새 인물을 앉혔다.

외신이 14일 인용한 전날짜 루이싱 커피 성명에 의하면 지난 5월 최고경영자(CEO) 직무 대행에 오른 진이궈가 CEO에 정식 임명됐다. 그는 회장직도 겸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창업자로 그간 회장을 맡아온 루정야오는 결국 이사회에서 밀려났다.

루이싱 커피 이사회는 지난 5일과 12일의 특별 회동에서 양차와 펑류, 저양 및 잉쩡 4명을 독립적인 이사에 새로 선임한 것으로 발표됐다.

반면 데이비드 후이 리와 얼하이 류 및 션 샤오 3명은 루정야오와 함께 이사직을 내놓은 것으로 성명이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루정야오가 회장에서 밀려나기 전 새 이사 2명을 밀어넣음으로써 사실상 경영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했다는 반발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2017년 창업한 루이싱 커피는 공격적인 할인 마케팅으로 중국 커피 시장을 파고들면서 지난해 나스닥에도 상장했다.

그러나 회계 부정이 들통나면서 결국 지난달 상장 폐지되는 운명을 맞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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