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이수용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NH투자증권 측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에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관리 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물은 데 이은 두 번째 집회다.

14일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NH투자증권지부는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옵티머스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준완 증권업종본부 NH투자증권 지부장은 "사측의 안일한 태도와 늦장 대응이 판매 직원들의 가슴에 못질을 하고 있다"며 "한국예탁결제원과 수탁사 등에도 책임 소지가 있지만 고객들이 판매사를 보고 상품에 가입한 만큼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에 옵티머스운용 피해 고객과 판매 직원에 대해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완 지부장은 "그간 강조됐던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과정가치' 평가 제도는 옵티머스운용 사태가 터지고 난 후 실종됐다"며 "대표이사와 경영진이 고객과 만나 진정성있고 진실된 대책을 만들어 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으로 내놓은 유동성 공급 또한 그 방법과 시기도 결정된 게 없다"며 "고객을 위한,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대책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지부는 판매사의 대고객 긴급유동성 지원 대책 마련에 금감원이 할 수 있는 모든 신속한 조치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김준완 지부장은 금감원이 피해 고객의 유동성 위기를 지원할 수 있는 '긴급대출' 등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기관 협조의 절차적 해결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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