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무역지표 호조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67포인트(0.83%) 하락한 3,414.6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9.83포인트(0.85%) 내린 2,309.57에 장을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77% 상승하면서 2018년 2월 5일 이후 최고치를, 선전 종합지수는 3.48% 뛰어 2015년 12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3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인 상황이 아니며, 정부의 모든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여전히 1단계 무역합의에 참여하고 있고, 중국은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것이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문제 관련 미국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의원 등을 제재하기 시작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이날부터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4명에 대해 제재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무역지표는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4.3% 감소였다.

달러화 기준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10.0% 감소였다.

중국의 6월 무역흑자는 464억2천만달러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금융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IT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3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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