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델타항공이 오는 8월 운항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의 절반으로 축소했다.

델타항공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악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4일 CN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2분기 순손실이 5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손실이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급감한 14억7천만 달러에 그쳤다. 시장 예상 90% 감소보다는 다소 나았다.

델타항공은 또 오는 8월부터 운항 규모를 1천회 늘리기로 했던 계획을 500회 증편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뉴욕 등 일부 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지역으로부터 오는 여행객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도입한 바 있다.

델타는 다만 하루 현금 소진 규모가 6월 말 기준 하루평균 2천700만 달러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3월 말에는 약 1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델타항공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2.7%가량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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