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중 긴장·코로나19 확산 주시 혼조
달러화, 미중 긴장·코로나19 확산 주시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7.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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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관련 우려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30분(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3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235엔보다 0.120엔(0.11%)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369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98달러보다 0.00194달러(0.1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04엔을 기록, 전장 121.70엔보다 0.34엔(0.2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내린 96.474를 기록했다.

미·중 긴장 고조,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로 우려가 커졌지만, 경제 지표 호조, 치료제와 백신 기대도 여전해 달러는 좁은 범위에서 엇갈리고 있다.

각종 우려 요인에 위험선호 심리가 물러나고 안전피난처 수요가 커져 장초반 달러 인덱스는 상승했지만, 경제 활동 제약 조치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인식 속에서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내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입원율 급증에 따라 제약 조치를 강화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한 상황에서 미국이 민감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을 정면으로 공격해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IG증권의 주니치 이시카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초점은 다음 라운드의 코로나19 봉쇄가 경제 성장을 해칠 만큼 클지 여부로 옮겨갔다"며 "홍콩 문제 역시 새로운 무역 분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양측 전면에서 부정적인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주가 하락 조정이 나타났고, 달러와 엔 등으로 일부 안전피난처 흐름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미국과 중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회계감사와 관련해 2013년 체결한 '강제집행 협력 합의'를 곧 폐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양해각서(MOU) 형태로 체결한 이 합의는 내부 정보 공개를 꺼리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진입을 촉진해왔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회복 기금을 논의할 유럽연합 정상 회의가 오는 17~18일로 다가온 가운데 합의 낙관론에 유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BD스위스의 마샬 기틀러 외환 분석가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상당한 이견이 여전해 이번 회의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말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낙관론과 유로 강세는 좀 이상하다"며 "지난주 메르켈 총리가 이번주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같다"고 진단했다.

외교적 분쟁 우려를 높일 만한 여러 소식을 소화한 뒤 역외 위안은 달러에 소폭 상승 반전했다.

중국의 달러화 기준 6월 수출입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깜짝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중국 경제가 2분기에 V자형 회복 단계에 진입했는지를 알려줄 여러 지표도 이번주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큰 포지션을 꺼리고 있다.

HSBC의 조사 결과 많은 투자자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치, 미국 경제 전망으로 인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응답자의 46%는 달러 약세를 전망하고 있으며 25%만 달러 강세를 내다봤다. 나머지는 중립이었다.

HSBC의 분석가들은 "통화 가운데 더 나은 흐름을 보일 통화는 재정적 움직임이 더 좋고,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확장에 의존도가 더 낮은 통화"라며 "이런 확신이 드는 종목은 호주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뉴질랜드 달러, 스웨덴 크로나"라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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