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채권왕'으로 유명한 빌 그로스는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주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물가조정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치에서 반등할 경우 이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핌코의 전 대표이자 설립자인 그로스는 "물가조정채권 금리와 빠르게 이익을 확장하는 주가 움직임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는 기술주 및 다른 성장주가 올해 가치주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스는 "물가연동국채 거래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조정수익률의 가파른 하락은 믿을 수 없게 됐다"며 "실질 수익률 반등이 가치주가 빛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P500지수에서 성장주는 올해부터 현재까지 18% 상승했고 이는 가치주의 상승률 16.5%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이 기간 20% 상승하면서 성장주 상승을 도왔다.

투자자들은 올해 초부터 가치주가 성장주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아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로스는 10년 실질수익률이 2018년 이후 1.15%로 정점을 직은 이후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는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몇 년 동안 상승했던 것의 절반 이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로스는 "가치주는 성장주보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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