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이체방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스페인독감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환자의 나이와 사망률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프란시스 야레드 이사는 "코로나19의 경우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1918년의 스페인독감의 경우 어린 사람들도 심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레드 이사는 "당시 폐렴이나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미국 내 25~34세 사이 환자 사망률은 65~74세보다 50% 높았다"면서 "이는 코로나19와 가장 구별되는 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야레드 이사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4월 하반기에 나타났던 사망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흥미로운 상황이 있는데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경제 재개가 느려지고 있지만, 사망률은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우리가 바이러스를 더 잘 제어하고 있다는 믿음을 준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는 "1918년 독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교 폐쇄 등의 조치를 한 도시들은 중기적으로 더 좋은 경제적 결과가 있었다"면서 "이는 역사적으로도 소비자들이 더 자신감을 느끼고 비즈니스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제압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당시 전 세계의 3분의 1의 인구인 5억 명이 감염됐고 5천만 명의 사람이 사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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