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그동안 계속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0.04% 하락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0센트(0.04%) 하락한 1,813.40달러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많이 증가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안전자산 수요는 이어졌지만, 연속 상승에 따른 레벨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해 금값은 하락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19% 상승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며칠간 상승으로 인한 차익 매물이 이날 좁은 움직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니 전략가는 "금값은 1,776.60~1,833.6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1,815달러가 단기적 저항선이라고 판단하고 지켜보기 모드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펀더멘털에 변화가 생긴다면 가격에 반영되겠지만 현재로서 시장은 1,800달러에 잘 안착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악재 등으로 금값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미국 내 하루 감염자 수는 처음으로 7일 연속 6만명을 넘어섰다.

U.S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우리는 여전히 금에 대해 낙관적이다"라면서 "부양책과 바이러스, 저금리 등 큰 긍정적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스치 전략가는 "만약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로 인해 더 많은 국가가 봉쇄 조치를 재개한다면 경제 회복 희망이 줄어들고 중앙은행들은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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