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은 청년층의 고용 회복이 더디다는 점도 마음 아픈 부분"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 5월 5만7천명 감소한 데 이어 6월 6만5천명 줄었다. 20대 고용률 감소폭도 5월 마이너스(-) 2.4%포인트에서 6월 -2.5%포인트로 확대됐다.

홍 부총리는 "고용동향은 민생과 직결되는 척도"라며 "일자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소식에 또다시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다만 "고용 회복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작년과 비교한 취업자 감소폭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 상황이 어렵지만 그래도 지난 4월에 비하면 두 달 연속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다"며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서비스업과 임시·일용직 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확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의 57만5천개 직접일자리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청년 등 취약계층에 긴급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추경 재원 활용, 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소비여력을 보강함으로써 민간 일자리가 빠르게 회복되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어제 발표한 한국판뉴딜을 본격 추진해 디지털·그린 분야에서 계획한 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 단계적 추진 등 고용·사회안전망도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가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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