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영국이 내년부터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캐나다가 안보 동맹에서 고립될 위험에 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호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속한 나머지 4개 국가 즉,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영국이 모두 안보를 이유로 5G 인프라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 캐나다대사관의 참사관을 지낸 맥도널드-로리어 협회의 선임 연구원인 찰스 버튼은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 5G 장비를 설치하는 것에 합의하는 것이 이제 매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영국은 내년부터 화웨이의 5G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했을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기존 장비까지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

버튼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자국의 5G 인프라 건설에 화웨이의 참여를 승인했으며 중국의 로비 때문에 그런 압박에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영국의 조치로 인해 파이브 아이즈 안보 동맹 컨소시엄에서 동맹국들과 캐나다를 구별 짓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버튼은 "우리 정부가 화웨이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고 그런 발표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조만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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