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하락 출발했다.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얻으며 1,20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대비 5.10원 하락한 1,20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내린 1,20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웠고 1,200원을 하향 이탈했다.

현재 1,199.40원까지 일중 저점을 낮춘 상태다.

다만 1,200원 부근에서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1,200원을 크게 하회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실험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다우 선물 지수가 1% 상승했다.

코스피도 1% 이상 상승하며 한 달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통화시장에서의 위험 선호 현상도 이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이 1.1423달러까지 오르며 3월 10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썼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9948위안까지 내리며 7위안 아래로 내려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호재가 많고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뚫고 내려갈 것 같다"며 "다만, 1,200원 부근에서는 결제와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2엔 상승한 107.22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8달러 오른 1.1412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5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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