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이하 사모펀드 특위)가 삼성동 옵티머스운용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펀드 피해자 30여명도 옵티머스운용 본사를 방문해 조속한 펀드 보상안을 촉구했다.

15일 오전 10시 사모펀드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과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간사) 등은 강남구 영동대로 대화빌딩에 위치한 옵티머스운용을 방문해 운용사 내부를 시찰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관리 및 검사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옵티머스운용 펀드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피해 보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해자들은 전일 옵티머스운용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옵티머스운용 본사를 방문해 조속한 펀드 보상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 옵티머스운용 펀드 피해자는 "사모펀드 특위 의원들에게 피해자 구제에 방점을 두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줄 것을 간청했다"며 "악질적인 금융사기의 면모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같은 피해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아있는 펀드 규모는 4천407억원이다.

개인투자자는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NH투자증권은 현재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운용 펀드에 대한 보상 비율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내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보상 비율 안건이 상정될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선 NH투자증권의 선지원 금액이 원금의 50∼70% 선이 될 것이란 예상이 있지만 이 역시 불분명한 상태다.

또 다른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는 "옵티머스 펀드가 위험한 상품인 것을 알고 가입했다면 피해자들에게도 책임이 있을 수 있다"며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NH투자증권 측 설명이 있었던 만큼 100% 보상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은 "한 시간 동안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리인으로 나온 이후 상황에 대해 브리핑받았다"며 "펀드 환매중단과 관련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기 어려운 법적 근거와 자료 등 미흡한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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