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서울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과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장 초반 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44분 현재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12.0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5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38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오른 133.3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40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532계약 매도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위험선호 분위기에 상승 마감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0.65bp 오른 0.6258%, 2년물은 4.00bp 급등한 0.1690%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선물은 글로벌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전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대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 금통위를 앞둔 상황에서 강세 폭을 더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침에 모더나 코로나 백신 이슈가 나왔지만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슈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 지표는 지난 3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 수는 2천705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2천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4개월째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지난 2009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 이어간 이후로 처음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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