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전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6월 수출입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년대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티앤윈 부디렉터는 "6월 수입 증가는 경제 성장 안정에 친화적인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4월과 5월과 비교했을 때 내수가 강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 상황이 심각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수출입 지표는 어렵게 얻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톈진재경대학의 총 이 교수는 최근 수출입 지표를 고려했을 때 중국 경제가 2분기에 반등하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조치 때문에 시장 예상보다는 반등폭이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경제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1%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이 팬데믹과 홍수에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에는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티앤 부디렉터는 "올해 하반기에는 3~4% 경제성장률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올해 도시 실업률을 6% 안팎으로 설정하고 일자리 9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총 교수는 도시 실업률 목표치를 6%로 정한 것은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고통스러운 구조적 조정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의 필요에 맞게 산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신경제 발전을 촉진하면 중국의 거대한 경제성장 잠재력이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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