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6월 수출입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년대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징경제운영협회의 티앤윈 부디렉터는 "6월 수입 증가는 경제 성장 안정에 친화적인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4월과 5월과 비교했을 때 내수가 강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 상황이 심각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수출입 지표는 어렵게 얻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톈진재경대학의 총 이 교수는 최근 수출입 지표를 고려했을 때 중국 경제가 2분기에 반등하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조치 때문에 시장 예상보다는 반등폭이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경제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1%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이 팬데믹과 홍수에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에는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티앤 부디렉터는 "올해 하반기에는 3~4% 경제성장률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올해 도시 실업률을 6% 안팎으로 설정하고 일자리 9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총 교수는 도시 실업률 목표치를 6%로 정한 것은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고통스러운 구조적 조정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의 필요에 맞게 산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신경제 발전을 촉진하면 중국의 거대한 경제성장 잠재력이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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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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