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의 한 부실채권 투자자가 앞으로 3~5년이 자신의 커리어 중 최대 기회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드릭 캐피털의 제이슨 머드릭 최고경영자(CEO)는 한 웹 세미나에서 "막대한 부실 채권이 공급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머드릭 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업과 소매업 등이 영구적으로 바뀌었으며,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발병 전에 저금리에 힘입어 많은 빚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레버리지 론 규모가 금융위기 때보다 몇 배나 높은 3조달러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레버리지 론 시장 규모는 5천억달러에 채 못 미쳤다.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할 때 피인수업체의 자산을 담보로 빌리는 돈인 레버리지 론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부실 채권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일각에선 잠재적인 부실 채권 시장이 5억~10억달러 규모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폴로 핌코 KKR 등 대형 운용사들은 다가올 기회에 대비해 부실 채권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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