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인도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흑자의 원인은 저조한 수출 실적에도 수입감소가 이를 넘어서는 불황형일 것으로 진단됐다.

IHS마킷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지브 비스와스는 1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4월~6월 분기 역시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이는 인도의 경제봉쇄가 수입의 심각한 감소를 가져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봉쇄조치가 인도의 원유 소비를 줄여 인도의 원유수입량이 상당폭 감소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인도는 10년 이상 경상수지 적자를 보다가 지난 1월~3월 분기 6억달러 흑자를 맞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억달러 적자에서 개선됐다.

비스와스 이코노미스트는 "1월~3월 분기 흑자는 낮은 무역적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의 급격한 증가, 해외 인도 노동자의 국내 송금 증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향후 경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도가 올해 회계연도는 경상수지를 소규모 적자로 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스와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봉쇄조치가 완화해 인도의 수출과 수입이 올해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며 "이는 경상수지의 소규모 적자로 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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