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 금리 동결…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상보)
BOJ, 정책 금리 동결…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상보)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07.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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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특별 대출 프로그램의 규모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BOJ는 15일 정례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마이너스(-) 0.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일본은행이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상의 장기금리 목표치며, 당좌 계정 금리는 단기금리 목표치다.

BOJ는 필요한 만큼의 국채 매입을 통해 경제 활동과 물가의 변화에 따라 금리가 어느 정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는 기존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이날 금리 결정에 8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가타오카 고시 정책 심의위원이 반대했다.

가타오카 위원은 장단기 금리를 낮춰 통화 완화 정책을 추가로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BOJ는 연간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S) 매입 규모도 만장일치로 각각 12조엔과 1천800억엔으로 유지했다.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매입 규모는 2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고, 연간 국채 매입 목표액도 지난 4월에 결정한 대로 한도가 없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또 코로나19에 대응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BOJ는 지난달 코로나 대응 특별프로그램 규모를 75조엔에서 11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BOJ는 이날 별도의 분기 물가 및 성장률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역내외 충격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BOJ는 내년 3월로 끝나는 2020회계연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5.0%~-3.0%에서 -5.7%~-4.5%로 하향 조정했다. 2020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4.7%로 제시됐다.

2021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3.0%~4.0%로 제시돼 4월 전망했던 2.8%~3.9%보다는 약간 올랐다. 2021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3.3%로 집계됐다.

2020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0.7%~-0.5%로 제시됐다. 중간값은 -0.6%이다. 이전 전망치 범위는 -0.8%~-0.4%였다.

2021회계연도 근원 CPI 전망치는 기존 0.0%~0.7%에서 0.2%~0.5%로 수정됐다. 중간값은 0.3%로 제시됐다.

근원 CPI는 소비세 인상 효과와 교육 무상화 정책에 따른 영향을 제외한 것이다.

BOJ는 당분간 코로나에 따른 충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완화 조치를 단행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은행의 장단기 정책 금리가 현 수준이나 혹은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달러-엔 환율은 BOJ의 금리 결정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시간 오후 12시 3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3엔 오른 107.263엔을 기록 중이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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