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멈춰선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직업이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매체는 치위생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직업으로 꼽혔다면서 환자의 구강을 통한 비말 전파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부 치과에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를 마련하고 방어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두 번째로 위험한 직업은 환자를 최초로 접촉할 가능성이 큰 일반의가 선정됐고 간호사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의료인의 위험 노출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승객들과 밀접 접촉할 수밖에 없는 항공사 승무원과 많은 사람을 만나는 통학 버스 운전사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큰 직업으로 분류됐다.

유치원 교사와 소방 공무원, 식당 등 서비스업 종사자가 뒤를 이은 가운데 미용사도 고객에 직접 접촉하는 직업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매체는 영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통해서도 어떤 직업이 코로나19로부터 취약한지 알 수 있다며 저임금 육체 노동을 하는 남성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보안 요원과 의료인, 공장 근로자, 미용사, 택시 운전사, 식당 종업원, 승무원 등이 상대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브리지워터, 퇴사후 헤지펀드 차린 직원들 고소했다 '패소'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가 퇴사하고 헤지펀드를 차린 직원 두 명에 대해 분쟁 중재를 신청했지만 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지난 2013년, 입사 후 4년 만에 회사를 떠난 재커리 스콰이어와 로렌스 미니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이후 테크메리언 캐피털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들의 변호사가 지난 1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브리지워터는 "영업기밀의 유용과 계약 위반, 불공정한 경쟁"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3인으로 구성된 중재 패널은 브리지워터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증거를 날조하고 공개하지 않은 데다 스스로의 기록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패널들은 또 브리지워터가 퇴사한 직원들이 위반했다고 하는 영업기밀은 이미 대중에 알려진 것이거나 "업계의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리지워터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 영업기밀의 유용을 입증하려고 했다기보다 두 사람이 경쟁력 있는 사업을 수행할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었다고 패널은 지적했다.

브리지워터는 2017년 11월 이 소송 건을 중재에 부쳤다. 이런 분쟁은 통상 공개되지 않지만 두 전직 직원이 뉴욕법원에 중재위원들의 판단을 이행하고 200만달러의 변호사 수임료 및 다른 비용을 지불하라고 이달 초 청원하면서 알려졌다.

매체는 이번 소송이 알려지면서 최고의 인재를 채용할 브리지워터의 능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브리지워터 전·현직 직원들은 퇴사할 때 어떤 리스크를 지게 될지 생각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일부의 반응을 전했다. (정선미 기자)



◇ 제프리스, 코로나로 사망한 전 CFO 자리에 바클레이즈 임원 영입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바클레이즈 임원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매튜 라슨 미국·글로벌 마켓 재무책임자가 오는 8월 24일부터 제프리스의 CFO를 맡게 됐다.

지난 3월 제프리스 CF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자 그 공석을 채운 것이다.

리치 핸들러 제프리스 최고경영자(CEO)는 매튜 라슨이 제프리스가 최고의 상반기를 보낸 시기이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있는 시기에 함께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제프리스는 지난 5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25억3천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19억3천만달러에서 큰폭 증가한 규모다. (서영태 기자)



◇ 美 경영대학원, 코로나19에 GMAT도 면제 움직임

미국 일부 경영대학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학 요건 중 하나인 경영대학원입학시험(GMAT) 성적을 제출하는 것을 일시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위해 경영학 대학원에 입학하려면 GMAT 성적이 필수 요건이었지만, 코로나로 시험장이 폐쇄되면서 대학들이 이를 선택 요건으로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버지니아 다든 경영대학원, 위스콘신 경영대학원이 올해 가을 학기 입학생은 물론 2021년 신입생까지 GMAT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몇몇 경영대학원도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미국의 유명 대학들이 내년 입시에 대학입학 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를 지원 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 8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어려워지자 이같이 조치했다.

일부 미국 경영대학원들이 GMAT 시험 성적표도 입학 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했지만, 하버드 등 유명 경영대학원들은 여전히 GMAT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대면 시험 대신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지니아 다든 대학교는 GMAT 점수 대신 CFA 자격증이나 공인 회계사 자격증, 혹은 은행 등과 같은 금융 분야 업무 경력 등을 평가에 참고할 예정이다. (윤영숙 기자)



◇ BOJ 핵심부서 기획국장 바뀐다…국제 전문가 선임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실무를 총괄하는 기획국장으로 시미즈 세이이치 금융시장 국장이 선임됐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 등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시미즈 국장은 오는 20일 기획국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일본은행 금융정책은 총재를 비롯한 9명의 정책위원이 협의해서 결정한다. 금융정책의 원안과 선택지를 구상해 내는 것이 기획국의 업무며 그 수장이 기획국장이다. 일본은행 내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미즈 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해외 중앙은행과 조정을 담당해온 국제 전문가다. 현재 기획국장을 맡고 있는 가토 다케시, 전임 기획국장이었던 우치다 신이치와 달리 기획 전문가가 아니다.

시미즈 국장의 기획국 근무 경험은 2000년대 초반으로 제한된다. 대신 국제통화기금 파견이나 금융기관 경영을 감시하는 금융기구국 업무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최근 4년여간은 공개시장조작을 책임지는 금융시장 국장을 맡아왔다.

매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혼란에 휩싸였던 지난 3월 시미즈 국장이 국제적인 조정 능력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세계 각 중앙은행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달러 공급과 관련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그 중심에 시미즈 국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과거 기획국 경험이 길지 않은 시미즈 국장을 기용한 것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만능 인재(all-rounder)를 키우기 위한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워싱턴주 소도시의 나무 지역화폐 눈길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워싱턴의 한 작은 소도시가 나무로 만든 지역화폐를 발행했다고 1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워싱톤주 테니노시의 웨인 포니어 시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중 나무로 된 지역화폐를 발행해 거주자들이 지역 사업장에서 알콜과 복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테니노는 지난 1930년 대공황기에도 자체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당시 지역화폐 가치는 은행 예금으로 보장했다. 포니어 시장은 테니노가 지역화폐를 발간한 미국 내 첫번째 도시라고 말했다.

테니노의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비 자극과 지역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 세우기 등 두 가지를 겨냥했다.

포니어 시장은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기념하려 한다"며 "펜데믹이 다가오면서 유례없는 시기라는 것을 깨달았고 오래된 아이디어의 먼지를 털어내 (실행하는 것이) 알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일인당 300달러의 지역화폐를 월 단위로 지급받는다. 이번에는 지역화폐를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하는데 시청으로 가져오면 지역화폐와 달러를 1대1로 교환해준다.

지역화폐를 채택한 곳은 테니노 외에도 뉴욕의 이타카, 메사추세츠의 그레이트바링턴 등이 있다. (남승표 기자)



◇ 고급 호텔들 "재택근무 대신 호텔에서 일하자"

미국과 유럽의 고급 호텔이 새로운 고객층 공략에 나섰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급 호텔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실 비율이 높아지자 재택근무에 지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호텔은 현재 헬스와 사우나, 수영장 등과 같은 시설을 포함해 객실을 낮 시간대에 임대하고 있다.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을 적용하며, 스위트룸의 경우 전화 한 통으로 고급 레스토랑 배달이 가능하고 '줌 회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객실에서는 무선 인터넷과 시내 전화는 물론, 사무용품과 프린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 호텔 관계자는 "최근 기업인들이 사무실로 복귀하지 못하자 근무 공간을 찾기 위해 문의하고 있다"며 "재택 근무자들은 주변 경관을 바꾸길 원하고, 그에 따라 호텔 객실을 사무실 용도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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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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