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지만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약진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라면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미국보다 양호한 유럽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올리번 존스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S&P 지수의 기술주, 헬스케어 관련주 비중이 크고 현금을 풍부하게 보유한 굴지의 글로벌 기업을 기초로 지수가 산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재정 상황이 우수한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충격을 더 잘 견딘다며 일부 기업은 경쟁사가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업계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대기업 다섯 곳은 18건의 인수를 감행했다.

S&P 지수가 코로나19 충격을 덜 받는 대기업과 최근 호조를 보인 기술주, 헬스케어 관련주 중심으로 산출돼 확진자 증가세에도 유럽권 지수 대비로 선방했다는 게 존스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그는 S&P 지수와 달리 미국 소형주 지수는 지난 6월 8일 이후 가파른 하락 흐름을 보였다며 유럽 증시 대비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S&P 지수가 미국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황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이는 바꿔 말하면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어도 지수가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미국 대형주와 소형주의 유럽 증시 대비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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