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증권업종의 하반기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중립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5일 '코로나19의 영향, 장마는 이제 시작이다(II) - 2020년 하반기 산업별 전망' 자료를 통해 증권업종의 등급 전망을 '중립적'으로 변경했다. 사업환경은 '비우호적' 전망을 유지했다.

한기평은 대형사의 신용도 하락 가능성에도 중소형사의 상향 가능성이 상존하며 등급 전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한기평은 "대형사는 자본 적정성 지표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실적 및 유동성 부담 수준이 커 신용도 하락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중소형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시장 지위를 개선하고 양호한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내며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자본시장 불확실성은 유지하고 있으나 증권사의 환경 대응력도 개선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기평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자본시장의 변동성은 정책적 지원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 안정화됐으나 하반기 자본시장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기평은 "2분기 이후 자본시장이 안정화 양상을 보이는 점과 금융상품 평가손실의 회복 가능성, 증권사의 적극적인 유동성 비축을 고려하면 하반기 환경 대응력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기평은 지난 4월 코로나19에 따른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증권업종의 연간 사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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