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증시에서 중국 관련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낙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040엔(5%) 높은 21,265엔까지 상승했다.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1월 15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21,200엔)를 웃돌았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혀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밝아졌다. 오후 2시 29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1.53% 오르고 있다.

16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파낙은 회계기준 2019년 연결 매출 가운데 20% 가까이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일본 주식 가운데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코로나 쇼크로 침체돼 있던 파낙의 주가 상승은 중국 경기회복 기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다른 중국 관련주도 오르고 있다. 공압기기 세계 최대 업체인 SMC도 장중 6%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이킨공업은 3% 올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야스카와전기도 3% 올라 4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빠른 경제 재개를 추진해 온 중국은 통계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6월 달러 기준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해 내수 회복세를 시사했다.

신문은 모더나의 백신이 완성되면 경제 회복세가 확실해진다는 심리에 경기 민감주인 중국 관련주로 매수세가 들어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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