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6.16포인트(0.05%) 내린 12,202.85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대한 후속 보복 조치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대우 권한을 철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홍콩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 대해 "특혜도 없고 특별한 경제적 대우도 없다"고 말하면서 중국과 같은 대우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에 대해 중국의 책임을 또다시 강조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반대한다며 강경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양국의 무역합의도 주시하고 있다.

중국이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미국산 제품을 덜 산 것으로 드러나 합의가 파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단계 무역합의에 "흥미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시장의 우려는 더욱 고조됐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0.1% 내렸다.

전날까지 연일 랠리를 보였지만 다음날 발표될 2분기 실적을 기다리며 고점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정유·화학 업종 중에서는 난야플라스틱이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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